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3연승을 달성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는 한국 양궁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로,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축포가 터져 나왔다.
김우진의 마지막 화살이 과녁의 중심에 명중하자, 관중석에 정적이 감돌다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남자 양궁 대표팀이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3연패라는 대업을 이룬 순간이었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5-1(57-57/59-58/59-56)로 제압했다. 김우진(32), 이우석(26), 김제덕(20)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8강과 준결승에서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단체전은 3명이 2발씩 총 4세트를 쏘아 5점(세트 승리 2점, 무승부 1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데, 대표팀은 두 경기 모두 3세트 만에 끝냈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2세트부터 대표팀의 10점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승기가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에서 6발 중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프랑스를 압도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5발이 10점을 기록하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의 1번 사수 이우석은 결승까지 모든 화살을 9~10점에 꽂으며 신궁다운 면모를 보였고, 특히 결승전에서는 6발 전부를 10점에 명중시켰다. 막내 김제덕은 경기 내내 팀원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프랑스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침착하게 과녁을 겨냥했다.
마지막 사수 김우진은 세 번째 올림픽 출전 경험을 살려 경기 템포를 주도했고, 중국전에서는 6발 중 4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세 선수는 서로를 격려하며 차분히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우석이 사로에 설 때는 김제덕이 바람 방향을 알려주고, 김우진이 사로에 설 때는 이우석이 "과감하게, 망설이지 말고"라고 말했다. 중국전에서 김제덕이 8점을 쏘고 고개를 숙일 때는 이우석이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의 3연패 달성으로 한국 양궁은 겹경사를 맞았다. 전날 여자 대표팀이 10연패 신화를 완성했기 때문에, 한국 양궁은 3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양궁 5개 금메달 중 한국은 이미 2개를 차지했고, 임시현과 김우진은 혼성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3관왕 달성을 노리고 있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3연패 달성은 한국 양궁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값진 성과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대표팀의 10연패에 이어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양궁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했다. 이번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한국 양궁은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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